알리안츠생명 1,750억원 증자지급여력 1,189%로 상향
알리안츠제일생명이 1,750억원을 증자, 지급여력 비율을 1,189%로 높이기로 했다.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현재 498%인 알리안츠제일생명의 재무건전성과 지급여력 비율을 높이고 고객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2,000억원에 가까운 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자산도 4조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지급여력 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험 계약자가 한꺼번에 보험을 해약할 경우 보험금을 얼마나 지급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은 100%지만 높을수록 좋다.
생보사 중 지급여력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영풍생명으로 지난 3월 말 현재 1만7,318%이다. 그 다음은 외국사인 푸르덴셜 5,488%, ING생명 2,85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3조원 이상 대형사 중 지급여력 비율이 1,000%를 넘는 곳은 삼성생명(1,732%)에 이어 두번째다.
한편 이 회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볼커 드빌(MR. VOLKER DEVILLE) 알리안츠 수석부사장 겸 기업금융 책임자를 신임 이사로 선임하고 김영섭(金永燮)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순우(李淳雨) 전 대한상사 중재원장·슈프너 주한 독일상공회의소 소장·스트라이드 독일 부즈알렌 아태담당 사장·베사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 회장 겸 크레디 리오네은행 한국지점장 등 5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6/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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