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단말기 메이커인 핀란드 노키아가 올들어 다섯번째로 올해 세계 휴대전화 판매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내년부터는 단말기가 다기능ㆍ첨단화되면서 평균판매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회사의 요르마 올리라 회장은 27일 뉴욕 투자자 설명회에서 올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보다 1,000만대가 적은 3억8,000만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4억500만대였는데 판매량이 연간단위로 줄어든 것은 관련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추세는 전화사들이 휴대전화 구입 보조금을 줄인데다 수요자들이 첨단 휴대전화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단말기 구입을 꺼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키아는 그러나 내년에는 판매량이 4억2,000만~4억4,000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또 내년에 팔리는 휴대전화 중 10%는 소위 3세대 전화기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