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새 대통령에 공산당 대표
EU회원국중 처음… 터키계 북키프로스에 '화합' 제안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키프로스 대통령 선거에서 드미트리스 크리스토피아스 공산당(AKEL) 대표가 승리해 키프로스의 재통일 협상에 진전이 기대된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키프로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크리스토피아스 후보가 53.36%의 지지를 얻어 46.64%에 그친 전 외무장관 이오아니스 카수리데스 후보를 누르고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됐다. 키프로스는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공산당 지도자가 대통령에 당선된 첫번째 국가가 됐다.
AP통신은 키프로스의 영구 분단에 반대하는 크리스토피아스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키프로스의 재통일에 중대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피아스 대통령 당선자는 "터키계 북키프로스에 우정과 화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