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가 지난해 서유럽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서유럽 15개국 판매동향 자료를 인용, 자사의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이 15만4천803대로 전년보다 44.4% 늘어 2년 연속판매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03년에도 판매증가율 48.4%(판매실적 10만7천170대)로 1위에 올랐다.
현대차도 지난해 서유럽시장에서 29만8천89대를 팔아 전년 대비 21.8%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순위에서는 폴크스바겐 그룹이 18.1%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PSA그룹(점유율 14%) ▲포드그룹(11.2%) ▲르노(10.3%) ▲GM그룹(9.6%) 순으로 2-5위에 올랐다.
국내 메이커 가운데 현대차는 11위(2.1%), 기아차는 15위(1.1%), GM대우차는 16위(1%)였다.
기아차 유럽법인의 리벤스 부사장은 "모닝, 쎄라토 등의 유럽형 신차 투입과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에 힘입어 유럽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신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스포티지와 프라이드의 가세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