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산 마늘과 당근에서 국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국내 유통 중인 마늘ㆍ오이ㆍ당근ㆍ양파ㆍ고추ㆍ부추ㆍ참깨 등 7종류 450건에 대해 중금속 잔류량을 측정한 결과 마늘 3건과 부추 1건, 당근 1건에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의 기준을 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마늘의 경우 0.055~0.063㎎/㎏의 카드뮴이 검출돼 코덱스 기준(0.05㎎/㎏)을 넘어섰으며 당근에서도 코덱스 기준(0.1㎎/㎏)을 넘는 0.177㎎/㎏의 납이 검출됐다. 현재 이들 7종 농산물의 납ㆍ카드뮴 허용기준은 우리나라와 미국ㆍ일본 등은 기준이 없고 EU 정도만이 코덱스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위해평가를 한 결과 위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농산물의 중금속 잔류량은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라며 “농산물의 중금속 오염은 생산환경 및 식물의 흡수능력 정도에 따라 다른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기준설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