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으로 번역되는 `니치마켓(niche market)`의 사전적 의미는 알맞은 장소라는 뜻도 있지만 `남이 아직 모르는 좋은 낚시터`라는 은유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틈새시장을 그저 남들이 소홀히 하는 부분에서 사소한 이익이나 취하는 것으로 가볍게 보는 경향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냉장고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김치냉장고가 어엿한 단위시장으로 성장한 것은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도 남이 모르는 낚시터와 같은 틈새시장은 있기 마련이다. 저평가되어 있던 수산업 관련주들이 작년 말 이후 급등세를 보인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매도로 대형주의 상승이 막히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틈새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