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일 배럴 당 52달러 선에 육박하며 또다시 1983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원유 선물거래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NYMEX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물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한때 전날보다 71센트 오른 배럴당 51.80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도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47.80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67센트 올랐다.
유가 상승은 허리케인의 여파로 멕시코만 일대 석유 생산시설의 피해가 커 원유공급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겨울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올 겨울 소매난방유 가격이 지난해보다 29%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중동지역의 석유수출 추가 선적이 이뤄지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난다는 확신이 없는 한 유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