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조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2일 ㈜대우 영국무역법인에 파견한 수사관이 대우그룹 해외금융조직인 BFC(British Finance Center) 자금의 김씨 개인용도 유용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영국 현지에 파견한 수사관이 BFC의 자금 전표와 수첩ㆍ메모 등을 확보했으며 이 자료가 김씨의 BFC 자금 유용 가능성을 수사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가 병원에서 소장(小腸) 조영술(조영제를 넣고 방사선(X-ray)으로 찍어 검사하는 것) 등을 받은 것 때문에 휴식을 요청해 주말인 23일과 24일은 김씨를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