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은행도 명예퇴직 바람
우량은행에도 '명예퇴직'바람이 불고 있다.
한미은행은 2일부터 5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대상자는 전체 3,000여명중 175명"이라며 "신청자 수에 따라 퇴직 규모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이번 명예퇴직 신청자에게 18개월치 봉급을 퇴직금에 더 주기로 했다. 직급에 따라 1억~2억원 정도 더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2일부터 명예퇴직을 신청받은 결과 60여명 정도가 명퇴를 신청했다. 하나은행도 18개월치 봉급을 퇴직금에 얹어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달말 명예퇴직 신청을 마무리하고 최근 35명의 명퇴자를 발표했다.
오는 6월 합병을 앞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도 상반기 안에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국민과 주택은행은 '파격적인 규모'의 명퇴금을 약속한 바 있어 명퇴금 액수가 얼마나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상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