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11일 속리산 농성장에서 철수하되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대정부 규탄집회를 연 뒤 12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사노조는 11일 오전 10시 충북 보은 속리산 농성장을 떠나 오후 2시 광화문미국대사관과 KT사옥 사이에 있는 소공원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을 규탄하는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원들은 1시간 가량 집회에 참석한 뒤 오후 5시께 김포공항 아시아나 청사부근에서 공식해산, 개별적으로 귀가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이상준 부대변인은 "귀가 이후에는 운항임무 수행을 위한 대기상태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내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은 사측과 접촉하기 힘들기 때문에 노사교섭도 내일부터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앞으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일정에 따라 노조와 다시 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