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회사 볼보의 매각을 추진해 온 포드가 28일(현지시간) 중국 지리(吉利)자동차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수개월간 지속된 볼보 매각협상이 최종결과를 도출해내는 데 한층 다가섰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루이스 부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포드는 지리와 더욱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며 협상 타결시한도 미리 정해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볼보도 대변인을 통해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두 회사의 협상대표들은 지난 주말에 만나 기본적인 사항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두 회사는 그 동안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선 아직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볼보 인수를 통해 얻은 각종 핵심 기술들 중에서 지리에게 어떤 기술을 어느 가격에 이전할 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 왔다.
통신은 "포드가 매각 이후에도 볼보에 엔진 및 주요부품 등을 계속 공급할 것이기 때문에 (협상타결을 위해서는) 지적재산권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지리는 작년 여름부터 볼보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인수대금으로 약 20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지난 1999년에 64억5,000만달러에 볼보를 인수했지만 경기침체로 손실이 늘어나자 고유 브랜드인 포드, 링컨, 머큐리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활발히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