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속에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 수는 415개로 전월보다 93개가 늘었다. 지난달 부도업체 수 415개는 올들어 월간 부도업체 수로는 최대치이며 월간 부도업체 수가 400개를 넘은 것은 지난 2월의 401개에 이어 두번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2개로 9월보다 15개가 늘었고 지방은 283개로 78개 증가했다. 업종별 부도업체 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54개사였으며 건설업이 86개사였다.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부진 요인과 함께 9월 말 당좌거래 정지될 업체가 추석연휴로 인해 부도시점이 10월 초로 지연된 점도 한가지 요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10월 중 어음부도율은 0.06%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부도율이 높아진 것은 이미 부도가 난 업체의 부도금액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대 도시를 기준으로 한 신설법인 수는 2,440개로 전월보다 337개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