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MP3 제조업체인 애플 컴퓨터가 자사의 인기 MP3 아이포드(iPod)와 휴대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애플이 모토로라와 함께 개발한 이 휴대전화 겸용 MP3는 칼라 스크린에 노래 100곡을 저장할 수 있으며, 스테레오 스피커와 카메라도 장착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등이 전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사장은 "이 제품은 휴대전화에 iPod를 올려 놓은 것"이라면서 미국내에서는 싱귤러 와이어리스와 벨사우스의 무선전화 통신망을 이용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적으로 음악이 중단되는 이 제품은 이번주말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달말 애플과 모토로라가 합작한 첫번째 휴대전화가 곧 선보일 것이라면서 애플의 '아이튠(i-Tune)' 기술이 타 회사의 제품을 통해 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휴대전화 겸용 MP3 출시는 기존 아이포드의 판매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디지털 음향기기 시장에 대한 애플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낳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