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대책 등으로 수도권 재건축단지의 값이 내년까지 20% 이상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주택공사 부설 주택도시연구원이 16일 펴낸 `8.31 부동산대책의 파급효과와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금 부담 증가와 입주물량 증가 등이 맞물려 내년 상반기부터 주택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집값이 전국은 평균 5%, 서울은 7-10%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올해 8월말까지 서울이 5.3%, 강남구가 15.2%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전국 평균보다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투기적 수요가 몰렸던 수도권 재건축단지 값은 20% 이상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원측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투기수요 억제와 함께 공급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집값은 2007년 이후 중장기적으로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