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세계 플래시메모리시장에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점유율을 높이며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플래시메모리 매출은 39억9천만달러로 2003년의 22억5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었고 시장점유율도 19.4%에서 25.1%로 5.8%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주력 분야인 낸드 플래시메모리에서 매출 35억3천만달러, 시장점유율 55.7%를 기록해 부동의 1위임을 재확인했다.
전체 플래시메모리 시장 점유율 2위는 AMD/스팬션(15.2%)이 차지했고 도시바(14.7%), 인텔(14.4%),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7.7%)가 그 뒤를 이었으며, 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1.4%의 점유율로 10위에 올랐다.
낸드 플래시에서는 삼성에 이어 도시바가 시장점유율 29.2%로 2위를, 르네사스테크놀로지가 9.5%로 3위를, 하이닉스가 3.5%로 4위를 차지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규모가 95억5천만달러로 노어플래시(83억2천만달러)를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고,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도 올 3분기 낸드플래시 비중이 51%로 노어플래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플래시메모리는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및 캠코더, 메모리 스틱, 휴대전화등의 디지털 제품에서 영상, 그림, 음악 등을 저장하는 반도체로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