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발매와 무상증자 300%라는 재료에 힘입어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엔씨소프트(36570)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강세에도 불구하고 매도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증권은 최근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했다. 리니지2 발매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요을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어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BNP파리바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1만168원으로 지난해의 1만1,083원보다 8.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현 주가수준을 기준으로 한 PER은 20배로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게 BNP파리바의 분석이다.
크레디리요네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다른 외국계 증권사들도 최근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하회`를 제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지속적으로 매도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무상증자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11일부터 매도로 돌아서 나흘째 매도공세를 벌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16일에도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5만5,000주의 매물을 내놓았다. 나흘동안 매도한 물량만 15만주에 달했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보다 6,500원(2.93%) 오른 22만8,000원을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