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오피스 제품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측과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한글과컴퓨터는 12일 ‘한컴오피스 2004’의 표계산 프로그램인 넥셀을 1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컴은 한컴오피스 2004를 구성하는 한글ㆍ넥셀ㆍ한컴슬라이드 2004 등 모든 프로그램을 자체 보유하고 내년 말까지 구조 통합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한컴측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제품기능의 독자적인 추가개발과 엑셀과의 호환성 제고 등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 속도를 더욱 높여 MS 오피스와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본격 출시된 ‘한컴오피스 2004’는 최근 과학기술부가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전면 도입하는 등 공공기관과 기업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에만 4만카피가 팔렸으며 올해 총 11만2,000카피(42억원)를 판매할 계획이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넥셀 인수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오피스시장에서 MS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