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지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FTSE그룹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 MSCI지수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벤치마크지수다. 미국ㆍ영국ㆍ일본ㆍ홍콩 등 24개국 증시로 짜여진 ‘선진국시장지수’와 한국ㆍ대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준선진국시장지수’, 그 밖의 ‘신흥시장지수’로 분류돼 있다.
한국은 지난 2004년 3월 ‘임시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면서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같은 해 9월에는 ‘공식 관찰대상국’으로 승격돼 2005년부터 선진국 편입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돼왔지만 이후 2년 연속으로 선진시장 진입의 벽을 넘는 데 실패해 한국은 여전히 ‘준선진국시장’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9월 FTSE는 한국 시장에 대해 ▦외환시장 발전 및 개방 ▦자유로운 계좌이체 여부 ▦공매도 허용 ▦장외거래 허용 등 4개 부문에서 제한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한국의 선진시장 편입이 번번이 무산되는 이유는 ‘자격은 있지만 신흥시장 내 한국의 대체시장이 없다’는 점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