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창시한 신주영(본명 박창준), `쌈장'이라는 사용자명(ID)으로 더 유명한 이기석, 99년 2.4분기 래더(공식순위점수) 1위 국기봉.개인용컴퓨터(PC)용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국내에서 폭발시킨 주역인 이들이 오는 31일 공식 경기에 다시 나선다.
게임전문 케이블TV 겜비씨는 오는 31일 이들 `노병'이 출전하는 `겜비씨 스타크래프트 명인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왕년의 고수들'의 상대로는 김정민, 임성춘, 장진남 등 최근 여러 게임대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현역 고수'들이 나선다.
지난 6월 군복무를 마친 신주영 선수의 경우 이번 경기를 통해 TV로 방영되는게임대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겜비씨는 "이번 행사는 승패 여부보다는 스타크래프트 1세대와 현재 세대와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복귀가 국내 게임산업 중흥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