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초반 제구력 난조와 ‘천적’ 토드 헬튼을 극복하지 못하고 13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7일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안타 4볼넷(5삼진)으로 4실점했고 팀이 6대5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최근 연승행진(3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7패(12승)째를 떠안았고 빅리그 한국인 투수 ‘4인방’의 11게임 무패 행진도 함께 마감됐다.
1회 2사 후 헬튼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박찬호는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린 뒤 재럿 앳킨스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허용해 2점을 빼앗겼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내야안타로 1점을 더 잃은 그는 4회에도 헬튼에게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박찬호는 0대4로 뒤진 5회말 타순 때 교체됐고 샌디에이고는 추격전을 펼쳤으나 9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1점차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