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재무리스크 늘어 주가 급락

라이코스 추가 자금지원에 경상이익ㆍ순이익 절반줄어<br>주가도 2만원대로 떨어져

다음이 라이코스 인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경영여건이 좋지않은 라이코스를 인수한 까닭에 올해와 내년 경상이익ㆍ순이익이 당초 예상의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2만원대로 주저앉았다. 9일 삼성증권은 다음의 올해 경상이익은 131억원으로 라이코스 인수 전의 추정치인 251억원에 비해 47.9%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 순이익도 당초 176억원에서 92억원으로 47.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실적 전망치가 급감한 것은 라이코스의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아 다음의 자금지원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라이코스의 지난해 순손실 규모가 522억원이며 올해는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처럼 라이코스의 매출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 지원 규모가 이재웅 다음 사장이 최근에 밝힌 200억원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서 다음 주가는 연일 급락, 이날은 3만원선이 붕괴되며 650원(2.15%) 떨어진 2만9,6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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