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최초의 일본 증시 상장 사례로 관심을 모은 POSCO[005490] ADR이 상장 첫날 하락세로 마감했다.
22일 POSCO ADR은 도쿄증시에서 공모가(49.33달러)보다 2.5% 높은 6천20엔(50.54달러)에 거래를 개시한 뒤 시초가격 대비 0.66% 하락한 5천980엔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한국 증시에서도 POSCO 주가는 전일대비 0.71% 하락한 21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POSCO는 도쿄에서 총 발행 주식의 4%에 해당하는 원주 350만주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1주당 DR 4주 방식)를 발행한 바 있다.
이로써 POSCO 주식은 1994년 뉴욕증시, 1995년 런던증시에 이어 도쿄증시에서도거래가 이루어지게 됐다.
증시 분석가들은 도쿄증시에 상장된 POSCO ADR은 거래시간대가 같은 유가증권시장 POSCO 시세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증시에 상장된 DR은 원주와 언제든지 교환이 가능하다"며 "도쿄증시에 상장된 포스코 ADR도 뉴욕이나 런던 ADR처럼 국내 시세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