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올 2ㆍ4분기에 기업-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규모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업체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ㆍ4분기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B2C 전자상거래 규모는 1조4,620억원으로 1ㆍ4분기의 1조4,670억원보다 0.3%가 줄었다.
B2C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 2001년에 분기별로 5,250억원 →5,880억원 →6,560억원 →8,110억원, 2002년에는 1조1,040억원→1조2,360억원 →1조2,830억원 →1조4,200억원 등 3∼36%의 꾸준한 증가율을 보여왔는데 이 추세선이 꺽인 것이다.
하지만 총 전자상거래 규모는 57조1,470억원으로 지난 1ㆍ4분기에 비해 7.9%, 작년 2.4분기에 비해서는 31.8%가 각각 늘었다. B2C 거래는 줄었지만 기업간(B2B)거래가 50조3,390억원으로 6.3% 증가했고, 기업-정부간(B2G) 거래는 5조2,490억원으로 무려 30.2%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B2C 부문의 경우 거래규모는 줄었지만 사이버 쇼핑물 운용 사업체는 2분기 말 현재 3,320개로 전분기보다 4.1%,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36.8%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