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들이 꼽은 우리나라 산업계 업종 중 투자 1순위는 에너지와 환경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주한 외국기업이 바라본 국내외 투자환경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기업들은 국내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산업 1순위로 '에너지ㆍ환경 산업(23.4%)'을 선택했다. 에너지와 환경에 대해 국내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녹색산업에 대한 현 정부의 정책집행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 반도체(18.1%)와 정보통신(12.2%), 의약·바이오(12.1%)를 지목했다. 디스플레이(10.9%), 자동차(10.9%)라고 답한 기업들도 있었다.
올해 말까지의 국내외 투자환경에 대해 외국기업 가운데 44.7%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호전될 것'이라는 답은 32.5%였다.
외국기업들은 국내 투자환경에 대해 싱가포르와 홍콩•대만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국내의 투자환경을 법제도 일관성, 투자인센티브 제도, 행정규제 등 7개 분야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평균 2.84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