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전농동ㆍ답십리 일대 27만여 평이 오는 2012년까지 청량리 부도심을 지원하는 1만3,600세대 규모의 미래형 주거타운으로 개발된다. 또 우수고ㆍ외국계 학교ㆍ교육문화센터 등이 신설ㆍ유치되는 등 서울 동북권의 교육문화 중심지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주민설명회 및 의견 수렴, 부문별 세부계획 수립등을 끝마치고 12월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1만3,600세대 규모 주택건설=이 지역은 단독ㆍ다세대ㆍ다가구 등 일반 주택이 전체가구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45%가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다. 이 때문에 뉴타운사업구역 지정 전부터 사업구역내 56%가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체계적인 재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 기간동안 지역 주민들이 돌아가며 일시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연면적 5,700평 규모의 순환재개발용 아파트를 간데메 공원 부지에 지을 계획이다.
총 세대의 80.4%를 차지하는 세입자들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약2,86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서울시립대 등 주변 대학가 학생들을 위한 원룸, 소호형 주택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교육ㆍ문화상가 중심지로 특화 = 시는 강남북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위해 이 지역에 우수고 1곳을 유치하고 주변 대학과 연계해 교육문화센터를 건립, 교육시설 전체를 한데 묶는 스쿨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쿨파크는 학생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평생 교육을 지원하고 공원 역할도 하게 된다.
또 뉴타운 반경 3㎞ 이내에 서울시립대, 외국어대, 경희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만큼 전농동 로타리 일대를 학원ㆍ출판ㆍe-러닝 등 교육관련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교육시장 개방 시점에 맞춰 외국계 학교를 지역내에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황물상가와 고미술 상가의 새단장을 지원한다. 철물 및 건자재 도소매 시장인 황물시장은 인테리어ㆍ데코 거리로, 고미술상가는 청계천 문화벨트계획과 연계해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현재 취약한 대중교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래형 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간선도로 확장, 도로 신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