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16일 청와대 직원을 사칭, 카지노 사업권을 따도록 해준다면서 카지노 기계값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김모(50ㆍ별건 구속 중)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9년 7월 ‘청와대 비밀경제팀 팀장’으로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박모씨에게 “인천에서 카지노 사업허가를 받도록 해줄 테니 카지노 기계대금을 달라”고 속여 박씨로부터 2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