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자회사인 ‘네스트 랩스’가 만든 스마트 온도조절기 ‘네스트’가 소프트웨어 오류로 고장을 일으켜 고객들의 불평이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말 배포한 네스트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버그가 있었으며 이 탓에 기기에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동작이 중단되는 사례가 잦았다. 이 회사는 업데이트 배포 후 2주간 이 버그를 발견하지 못하다가 올해 초 사용자 포럼과 소셜 미디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알아차리고 해결책을 내놓았다. 네스트 랩스는 사용자 중 99.5%에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하면서, 여전히 문제가 있을 경우 기기를 수동으로 리셋하는 방법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전원을 끼우고 빼고 버튼을 누르는 등 꽤 복잡한 9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버그로 불편을 겪은 네스트 고객의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