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천일고속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13%(3,000원) 오른 9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6% 가까이 올라 11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천일고속은 지난 17일 17.68% 급등한데 이어 18일에도 장중 24% 올랐다가 3.46%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후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품절주란 유통물량이 적어 수급에 크게 영향을 받는 종목을 말한다. 천일고속은 상장주식이 143만주에 불과해 대표적인 품절주로 분류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유통물량이 적은 주식들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기성 종목으로 변해 시장 변동성을 불필요하게 키우고 있다”며 “유통 주식 수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시간당 1회 동시호가 단일가매매로 거래를 체결하는 등 거래방식에 변화를 주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