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 자금난 한화건설에 2,000억 수혈

㈜한화가 이라크 등 해외 사업장과 국내 주택부문 손실로 자금난에 빠진 계열사 한화건설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수혈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70만1,800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RCPS는 모두 2,000억원 규모로 한화건설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 ㈜한화가 모두 배정받았다.


대신 ㈜한화는 한화생명 지분 3.5%(주식3,058만5,795주)를 시간외대량매매로 한화건설에 넘겼다. 이날 종가(1주당 6,540원) 기준으로 모두 2,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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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로 한화건설은 2,000억원의 자본을 보강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한화로서는 RCPS를 배정받고 한화생명 지분을 넘겨 큰 변화는 없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재무구조가 악화한 한화건설의 자본을 확충한 것”이라며 “한화건설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301%에서 200%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해외 사업장과 국내 주택 부문 손실로 지난해 영업손실 4,393억원을 기록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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