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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올림픽 복싱에 출전한 유일한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함상명(21·용인대)이 16강에 진출했다.
함상명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6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복싱 남자 밴텀급(56㎏급) 1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의 빅토르 로드리게스에 2-1 판정승(30-27 30-27 28-29)을 거두고 첫 판을 이겼다.
함상명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과 화끈한 공격 복싱으로 로드리게스와 맞섰다. 1라운드 도중 마우스피스가 빠지는 사고 속에서도 2라운드까지 두 심판으로부터 20-18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힘들게 잡은 승기를 3라운드에서도 놓치지 않았다. 함상명은 끝까지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위를 지키며 감격의 올림픽 첫 승을 거뒀다.
함상명의 리우행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각종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단 한 명의 선수도 출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체급에서 리우에 가기로 한 기존 선수 한 명이 출전권을 양보하면서 밴텀급에 나서게 됐다.
함상명은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중국의 장지웨이와 8강행을 다툰다./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