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중일 고위급회의 개최,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시점·의제 조율

3국 외교장관회의, G20·동방경제포럼 앞둔 전초전될듯

한중일 주요 현안 북핵, 사드, 센카쿠 문제 접점 찾을 지 주목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3국의 고위급회의(SOM)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다음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9월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중국 항저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으로 이어질 동북아 외교전의 전초전으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현재 한중일 3국 간에는 북핵,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동중국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 안보·영토 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진행 중이다.


3국 고위급회의는 이날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3국 수석대표들은 오전 회의 후 오찬을 같이한 뒤 오후까지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3자 회의뿐만 아니라 한중·한일 등 양자 간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3국은 24일께 일본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여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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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중일 3국 협력체제 의장국인 일본은 앞서 이번 주 중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한·중에 제의했지만 중국이 입장을 밝히지 않아 한동안 일정 조율이 지연됐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가 지난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3국 외교장관회의 참석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회의 개최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해 회의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우리 정부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비롯한 3국 협력이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이날 고위급회의에서 중일 간 조율이 외교장관회의 개최의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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