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추억의 간식돌풍...CU 사이다젤리, 출시 열흘만 스낵 1위

편의점 CU(씨유)는 이달 단독 출시한 ‘CU사이다 젤리’가 출시 열흘 만에 전체 스낵류 매출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젤리류는 전체 스낵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미미한 편이지만 청량음료맛 젤리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성인층이 구매자로 가세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앞서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 5월 ‘요구르트 젤리’를 출시해 한 달여 만에 전체 스낵류 판매 1위로 올려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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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류가 과자, 비스켓, 초콜릿 등 전통적인 스낵류 주요 상품을 제치고 급부상하는 것은 성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 상품이 불황기 인기를 얻는 현상과 일맥상통한다. CU사이다 젤리도 젤리의 주고객층인 어린이 보다 20~30대에서 반응이 뜨겁다.

이로 인해 추억상품은 더욱 빠른 속도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CU는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봉지 과자 ‘못말리는 신짱’에 포켓몬스터 스티커 49종을 랜덤으로 넣었다. 1990년대 스티커 수집 신드롬을 일으켰던 포켓몬 빵의 바통을 포켓몬 과자가 이어받는 셈이다. 다음달 6일에는 초코파이를 얼려 먹던 방식을 재현한 아이스크림 ‘헤이루 초코파이 아이스샌드(160ml·2,000원)’도 출시한다.

박성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불황기를 맞아 고객들에게 익숙한 맛이나 모양으로 옛 추억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간식들이 편의점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맛과 품질은 업그레이드 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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