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옛 안양공장 부지를 1,004억원에 매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와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의 해외임상 및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옛 안양공장 부지를 지난 2010년 군포시 금정역세권 개발사업에 맞춰 매각하려고 했으나 사업시행 지연 및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보령제약은 6년 만인 지난 13일 매각을 완료했으며 토지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충남 예산 공장 건설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유동성을 확보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보령제약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