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자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8일 ‘삼성 이재용 시대’가 열린 것에 대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3분기 영업이익이 96% 하락한 위기 상황에서 등기이사가 된 것은 회장직 계승을 노리는 이 부회장에게는 시련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3대째’ 수장 자리를 이어가고 있어 안정적인 경영은 할 수 있겠지만 현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삼성의 주주총회장에서도 ‘갤노트7으로 인한 책임은 누가 지느냐’는 질문이 잇따랐다고 전하며 “손실액보다도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문제인데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닛케이는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며 “스마트폰의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소비자들은 삼성에서 멀어질 것이고, 그 자리는 라이벌 기업인 애플이나 중국의 신흥 기업에게 빼앗길 수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재벌이라 불리는 한국 대기업에서는 법률상의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뒤로 물러나 있는 일이 많지만 이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나섰다”며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 경영 방식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평가하며 “도시바 전 부사장이 ‘이 부회장에 대해 뒷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출처=TV조선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