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엽(오른쪽) 한국대성자산운용 대표와 두펑 치디금융지주투자회사 대표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중관춘의 치디그룹 본사에서 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성운용신생 운용사인 한국대성자산운용이 중국 투자회사와 손잡고 1억 달러(약 1,17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성운용은 지난 22일 중국의 치디금융지주투자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내년 4월 말까지 한중 공동펀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치디금융지주는 중국 칭화대기금이 세운 투자회사로, 양측은 50:50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치디금융지주는 중국에서 성장 전망이 좋고 투자 가치가 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대성운용은 한국 기업 중 중국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할 계획이다. 치디금융지주는 중국 칭화대의 창업 인큐베이터 센터인 칭화창업원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설립 후 1억5,000만위안의 운용 자금을 현재 40억 위안(약 6,800억원)까지 불린 바 있다.
한편 대성운용은 국내 최초의 중국 특화 운용사로 이달 들어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한 바 있다. 이규엽 대성운용 대표는 금융감독원 베이징대표처 등에서 근무하며 중국 금융계 인맥을 쌓아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