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로 뜨거운 강원도 분양시장에 연말까지 5,000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내 강원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4개 단지 4,896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원주 2개 단지 1,801가구 ▲춘천 1개 단지 2,835가구 ▲동해 1개 단지 260가구 등이다.
강원도는 오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고속도로와 고속화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한창이다. 지난달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내년 개통예정인 중앙선KTX(인천국제공항~강릉)와 동서고속화철도(서울~춘천~속초)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교통호재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조성, 공공기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아파트·토지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강원도 아파트 거래량은 총 3만6,193건으로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토지거래량도 강원도가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강원도 토지거래량(1월~11월)은 총 13만230필지로 전년 같은 기간(총10만9,467필지)보다 18.96% 증가해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강원도는 교통호재 뿐만 아니라 레고랜드, 원주혁신도시, 올림픽 관련 기반시설 조성 등 잇따른 대형 개발호재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며 “향후 교통망 개선으로 인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좋아짐에 따라 부동산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주시에는 ‘이안 원주태장’ 92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춘천시에서는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835가구가 공급된다. 동해시에선 ‘북삼2차 웰메이드타운’ 2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