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피용·르펜 지지율 1·2위...프랑스서도 친러 대통령?

내년 5월 대선을 앞둔 프랑스에서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후보 모두 친러시아 성향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서까지 친러 성향의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러시아와 각을 세워온 서방의 연대가 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는 그동안 대(對)러시아 보복조치에 따른 프랑스 농민들의 피해를 지적하며 유럽연합(EU)의 대러 경제제재를 비판해왔다. 극우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선후보도 러시아 은행에서 대선자금을 대출받는 등 러시아와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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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만약 프랑스 대선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는 두 후보 중 한 명이 선출될 경우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를 주도해온 프랑스가 노선을 전환한다면 내년 6월 표결에 부쳐질 제재 연장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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