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뒤 청와대 참모진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외에 외부인을 만나는 것은 23일 만이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신년인사회를 가진 것에 대해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1일 구두논평에서 “반드시 진실이 어둠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진실에 부합해 사태를 해결하고 국정을 정상화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등 정치권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사태를 특검 수사에 맡기고, 경제 살리기 등 위기극복에 매진할 수 있길 바란다”며 “특검과 헌법재판소를 통해 진상규명이 돼 새해가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개혁보수신당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는 실망스럽고 부적절했다”며 “국민적 저항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은 기자간담회가 아니라 헌재와 특검에서 본인의 해명과 자기 방어권을 행사해야 할 시점”이라며 “오늘 간담회가 조사 중인 피의자의 진술에 가이드라인으로 작용될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