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서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1일 새벽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 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좋은마음으로 오셨던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습니다”라며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났다고 하여 기사를 보고 가만히 되돌이켜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 듯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욕먹어 마땅합니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분의 추모 공연에 8년 만에 오르게 됐는데 제가 다 망쳤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장훈은 20일 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었던 일을 소개하며 비속어가 섞인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텐데...XX 진짜. 아 X새끼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라고 욕설을 했고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