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 부결 사태의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나온 ‘땡깡’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추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 부결 직후 제 발언으로 행여 마음이 다친 분들이 있다면 심심한 유감 표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유감 표명 배경에 대해 “시대적 과제와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잘 알기에 유감을 표하는데 있어서 머뭇거리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하고, 이런 사태는 여든 야든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대법원장 공백은 헌재 소장 공백과 함께 헌정 질서에 중대한 위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야당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 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을 겨냥해 “땡깡”, “적폐연대”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사과 없이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