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스조합 "골판지 대기업, 가격 전가 그만 둬라"

골판지 대기업 골판지 원지 가격 잇따라 인상에

"담합의 일상화 등 부정 행위 근절해야" 주장

골판지원지기업들이 폐지 가격 인상으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자 박스업계가 가격 인상분을 영세한 박스제조업체에 전가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은 21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다는 골판지 대기업들의 주장에 할 말을 잃는다”며 “하루속히 골판지 원지·원단 가격의 인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스조합은 이날 성명서에서 “골판지 대기업들은 지난 해 7월에 30%, 올해 2월에 15%씩 각각 골판지 원단 가격을 인상해 이미 제지연합회가 주장하는 폐지가격의 상승분인 47%를 초과하는 금액을 영세 중소기업에 전가했다”면서 “지난 8월에 또 다시 30%를 인상·전가해 골판지 상자를 제조·판매하는 영세 중소기업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어려움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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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조합 측은 국내 골판지 시장에서 신대양제지·아세아제지·태림포장·삼보판지 등 4대 메이저들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골판지 원지, 골판지 원단, 골판지 상자를 제조 판매하면서 △담합의 일상화 △일감 몰아주기 △최저 임금 인상액 조기 전가 △영세 중소기업의 거래처 탈취 △골판지 상자 가격의 인상 유보 등 부정한 방법으로 경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또한 “골판지 시장의 최후 제조 단계인 상자 시장에서는 4대메이저의 계열사와 영세 중소기업이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나 원단 가격이 1년동안 100% 가까이 인상되었음에도 상자 가격은 인상을 유보하고 있어 영세기업들이 진퇴양난에 처한 형국을 만들어 놓았다”며 “시장원리에 순응하고 상도의가 회복돼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꽃이 피어나는 골판지 시장이 하루 속히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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