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부패 혐의’ 사우디 전국왕 두 아들 석방…“합의금 지급”

부패 혐의로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직전 국왕의 두 아들이 합의금을 지급하고 석방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풀려난 두 아들은 미샬 빈압둘라와 파이잘 빈압둘라다. 이들은 지난달 4일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반부패 수사 과정에서 체포돼 ‘임시 구치소’로 쓰인 리츠칼튼 호텔에 갇혀 혐의를 추궁당했다. 이들 두 왕자는 2015년 1월 압둘라 국왕의 사망으로 살만 국왕이 즉위한 직후 주지사에서 경질됐다.


다른 압둘라 전 국왕의 아들 투르키 빈압둘라가 석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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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두 왕자는 합의금으로 상당한 금액을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압둘라 전 국왕의 아들 가운데 가장 유력 인물이자 모하마드 왕세자의 경쟁자로 꼽혔던 미텝 빈압둘라 전 국가방위부 장관이 지난달 말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의 ‘합의금’을 내고 석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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