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종대, ‘성추행 의혹’ 김태훈 교수 조사…“곧 징계 수위 결정”

세종대, ‘성추행 의혹’ 김태훈 교수 조사…“곧 징계 수위 결정”




세종대는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태훈 영화예술학과 교수를 13일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승억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세종대 성폭력조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 김 교수를 불러 소명을 들었다.

조사위원회는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김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세종대 관계자는 “조사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1990년대 말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했다는 A씨는 지난달 27일 온라인상에 글을 올려 20여년 전 김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에도 김 교수가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같은 달 28일에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대학원에 다녔던 B씨가 3년 전 김 교수가 차 안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추가 폭로하며 “논문 심사 때문에 당시에는 문제제기를 못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교수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A씨와는 사귀는 사이였으며 B씨와는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착각했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며, 교수직에서 사퇴하고 연극계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학생들은 이날 캠퍼스에서 김 교수의 징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