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각각 6.52%, 6.88% 하락했다. 코스닥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전일 대비 -6.21%), 신라젠(215600)(-9.94%), 바이로메드(084990)(-4.55%)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신약 ‘아피티닙’의 효과가 확인된 에이치엘비(028300)만 7.81% 오르면서 메디톡스(086900)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를 차지했다.
바이오 업종은 지난 19일 유진투자증권의 ‘파티가 끝나간다’는 보고서와 함께 과열 경고 신호를 보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KRX헬스케어지수는 19일부터 이날까지 8.31% 떨어진 상태다. 바이오주가 포함된 코스피 제약·의약 업종에 대해 외국인은 5일 연속으로 4,454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이번 하락이 바이오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무분별하게 오른 바이오 종목 중 성공 가능성이 높고 탄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로 옥석이 가려지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