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 발언을 반박한 중국 작가가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출신 작가인 예치밍이 보아오포럼이 끝난 후 2개월간 구류상태에서 조사를 받다가 최근 정식으로 체포됐다. 그의 행위가 국가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예씨를 체포했다는 것이 공안의 입장이다. 공안은 변호사와 가족의 접견신청도 거부했다. 예씨의 가족 또한 공안의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씨는 지난 4월 시 주석이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표시했다. 당시 시 주석은 대외개방 확대, 시장 진입제한 완화, 지적재산권 보호 등 4개항을 발표했는데 예씨는 이후 인터넷을 통해 이를 반박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무역전쟁을 하지 않고 전면개방하겠다고 하는데 믿을 수 있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또한 “이 글이 삭제되지 않고 작가가 자유로운 집필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지를 보면 답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씨는 자신이 우려한대로 글을 올린 후 공안에 체포됐으며 ‘트집을 잡아 말썽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와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가 지난주 석방된 인권운동가 황메이쥐안은 공안이 남중국해 군사훈련과 중미간 무역전쟁 등에 관한 자신의 트위터 글을 문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한 후 보증인을 세우고 1년동안 선전을 떠나지 않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