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위성사진 분석결과 미사일시설 2곳도 가동
"김정은 핵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 의향 없을 수도"
볼턴 “북핵·미사일 1년내 해체안 마련…북과 논의”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주요 미사일 제조공장을 확장한 정황이 포착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산하 비확산연구센터가 최근 새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무렵 북한이 함흥에 위치한 고체미사일 제조공장 확장공사를 끝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핵탄두 은폐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미국과 대화를 하면서 미사일 개발을 추진한 정황까지 드러나며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북측은 이 미사일 공장 외에도 인근에 미사일 생산시설 두 곳을 더 가동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데이비드 시멀러 연구원은 “북한이 고체연료 미사일 생산설비를 확장한 것은 김정은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향이 없음을 보여주는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