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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코스피, 美·中 무역 분쟁 우려에 하락 추세 지속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에 하락세다. 오전장 보합권에 머무르며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가팔라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5일 오후 1시15분 현재 지수는 전일 대비 0.77%(17.40포인트) 내린 2,248.6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623억원, 187억원 순매도 중이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국내 기관의 순매도 속도도 다소 빨라지고 있다. 개인은 687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날 하락세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미국은 중국산 제품(340억달러 규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세웠다. 중국 역시 6일부터 비슷한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최근 지수 급락으로 무역 분쟁이 어느정도 반영됐다는 평가에 지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수는 지난달과 이달 5일 기준 각각 4%, 3.3%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오전장 소폭 약세였다가 시간이 지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08%), 셀트리온(068270)(-3.43%), 삼성바이오로직스(-1.3%), NAVER(-1.3%)가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1.18%), POSCO(005490)(0.66%), KB금융(1.93%)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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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지수별로 보면 거의 모든 지수가 약세다. 은행(0.51%) 지수는 소폭 오름세지만 종이,목재(-3.3%), 건설업(3.16%), 의약품(-2.13%), 음식료품(-2.11%)지수는 하락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대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2% 내린 783.7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775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은 875억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 오른 1,119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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