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제주항공,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밑돌 전망-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제주항공(089590)의 올해 2·4분기 실적이 증권사 전망(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2·4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724억원, 12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2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3%, 26% 밑돌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황금연휴로 실적 베이스가 높은 상황에서 에서 유가는 가파르게 올랐다”며 “2·4분기 항공유가는 44% 올라 1·4분기 2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봤다. 반면 비수기인 2·4분기는 1·4분기보다 소비자의 가격저항이 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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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가에는 이미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됐다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달 18% 하락했고 최근 반등에도 현 주가는 주가이익비율(PER) 12배에 불과하다. 분기 이익편차가 커지면서 장기투자가 어려운 항공업종의 고질적인 저평가 영역으로 되돌아왔다”며 “지난 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4%p 상승한 15%에 달했지만, 2·4분기에는 다시 5%로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해외여행 수요는 비수기에도 견고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절적 비수기인 2·4분기만 보면 부진하나, 올해 영업이익은 여전히 전년대비 36% 증가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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