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을 2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공계 비율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공무원 임용에 있어 성차별을 해소하고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다.
인사혁신처는 17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1차 균형인사 기본계획(2018∼2022년)’을 보고했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우선 연내 모든 중앙부처에 최소 한 명 이상의 여성 고위공무원을 둔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 13개 부처에 여성 고위공무원이 없다. 또 지난해 6.5% 수준이었던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을 2022년 10%로, 본부과장급은 14.7%에서 21%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공계 출신 고위공무원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5급 신규채용 인원 중 40%를 이공계 출신으로 하고 직렬·직류체계 개편, 행정·기술 복수직위 및 공통부서 기술직 임용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를 확보해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