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1일 제외) 전국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46.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5%포인트 내려간 48.2%, ‘모른다’ 또는 무응답은 1.0%포인트 올라간 5.4%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하게 나타난 건 6주째이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2주째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 48.1%와 47.9%로 40%대 후반을 유지하다 3일 45.3%, 4일엔 44.8%로 하락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을 두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직후에 상승하던 지지도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잇따른 의혹 제기로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경기·인천, 서울, 호남, 30·40·50대, 노동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는 상승했고,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20대, 학생과 주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38.3%로 다시 30% 후반대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하락한 24.8%, 정의당은 0.3%포인트 하락한 8.7%,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하락한 6.2%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변동 없이 2.4%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7%포인트 오른 17.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